"이상민만큼 당 생각하는 사람 있나"
"분당 각오로 쇄신해야 한다는 의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지도부가 분당론을 제기한 이상민 의원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이 의원만큼 당을 생각하고 당을 위해서 욕먹는 거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이 분당론을 제기한 건 "거대 정당에서 기득권이나 누리는 정치가 아니라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로 유불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당을 위해 할 말은 하는 정치 그런 정치를 하겠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저는 읽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2.10.1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2.10.1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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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 의원이 말한 '유쾌한 결별' 표현은 '반어법'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말에는 외국어에는 없는 묘한 화법이 있다. '잘~한다' 이게 잘한 거냐, 못한 거냐"며 "유쾌한 결별이라는 건 '잘~한다'라는 의미"라고 했다. 즉 이 의원 발언은 정말 유쾌한 결별을 하라는 뜻이 아니라 반대로 결별해선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이 의원도 결별이나 분당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을 것"이라며 "만약에 했다면, 분당할 각오로 목숨 걸고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까 나온 발언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의원이 당의 조치에 대해 '해당 행위를 한 적 없다'고 반발한 데 대해선 "잘못된 쪽은 다른 쪽에 있는 데는 취지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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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동안 정파적 이익에 공모하거나 강성 지지층 영합하기 위해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운 법안, 정책 강행하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고 상식이나 보편적인 가치와는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 신망을 저버리게 한 것, 그게 해당 행위 아니냐"며 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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