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자간담회…김연섭 대표, 성장전략 발표
"세계 유일 고강도·고연신 동시만족 제품생산
전기차 배터리 2030년 약 3700GW 필요
동박 수요 함께 늘것…'50만t→220만t' 4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close 증권정보 020150 KOSPI 현재가 61,200 전일대비 5,700 등락률 -8.52% 거래량 445,244 전일가 66,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배터리 관련 업체 중에 목표가 높아진 이 회사 [클릭 e종목] [클릭 e종목]"롯데에너지머티, AI 회로박·ESS 중심 고성장…목표가 ↑" [특징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용 고부가 회로박 중심 역량 강화" 소식에 강세 (옛 일진머티리얼즈)가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사업을 대폭 강화해 2025년 수주 잔고를 20조원으로 늘린다. 2028년에는 하이엔드 동박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키운다. 2021년 범용 동박 점유율(13%)의 2배를 넘는 목표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를 코팅하는 데 사용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4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업계 최초로 초고강도, 초연신 동박을 개발한 초격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주요 거점을 확대하겠다"며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넘버원(No.1)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수주 잔고 목표는 15조원"이라며 "2028년까지 글로벌 동박생산량을 24만t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만t을 증설하려면 1000억~2000억원이 필요하다. 현재 8만t 증설은 투자를 마쳤고 추가로 16만t을 증설하려면 수조원을 투입해야 한다. 박인구 경영기획본부장은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현금 6000억원(올 1분기 말)을 확보했고, 2028년까지 벌어들이는 내부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며 "나머지는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차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 1분기 말 기준 차입금 수수료는 약 1600억원이다. 총자산 규모 2조4000억원 대비 부채는 4800억원으로, 부채비율(22%)이 양호한 수준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4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4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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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MO 공정 개조해 LFP 양극활물질 양산

올 3월 롯데케미칼 자회사로 편입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4대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자체 기술개발과 선진개발사 지분투자를 통해 음극재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며 "3세대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개발을 랩 스케일로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까지 수분 안정형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제품 생산과 LFP(리튬인산철) 양극활물질 양산 라인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25년 전후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대량 출시될 전망"이라며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개선을 위해 극박 동박 제품이 필수"라고 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존 LFP와 유사한 생산공정인 LMO(리튬망간산화물)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LMO 공정을 일부 개조하면 LFP를 생산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다만 LFP 강자인 중국과의 경쟁하기 위해 기존과 동일한 방식의 재료를 쓰면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고객의 양산 기술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국책연구기관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이엔드 초격차 기술력'도 성장전략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동박은 가격보다 고품질과 공급 안정이 중요한 테크 리딩 시장"이라며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 성공하며 범용부터 고강도 고연신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동박 산업 성장을 주도해왔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는 2030년까지 5700만대 규모로 약 3700GW 수준 배터리가 필요할 전망"이라며 "현재 50만t 수준 동박 수요는 2030년 약 220만t까지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동박 성장 주도 제품은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하이엔드 동박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동박은 범용과 하이엔드로 나뉜다. 전지박 제품은 두께, 강도, 연신율 수준에 따라 제품 그레이드를 구분한다. 하이엔드 제품은 쉽게 말해 6마이크로미터(㎛) 이하 두께 고강도 또는 고연신을 만족하는 제품을 말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 국내기업과 중국업체들이 참전하고 있지만 고강도와 고연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은 우리 회사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운데)가 4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운데)가 4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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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장 후보지 두세곳 선정…이르면 연내 최종 지역 발표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도 추진한다. 전북 익산 생산공장을 신규제품과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R&D 기술 거점으로 활용한다. 100% 수력 발전 생산이 가능한 말레이시아에서는 5,6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2024년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MA)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으로 스페인을 유럽 거점 지역으로 확정했다.


김 대표는 "하이엔드 제품 수요는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시장의 경우 신생 배터리사 진입은 2025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고 이들 신생 배터리사들은 시작부터 하이엔드 동박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했다. 스페인에 동박공장을 세우는 회사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유일하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전기료가 싸다. 현지 태양광 발전소도 활용해 배터리 동박공장에 전기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우 IRA로 인해 배터리사들 증설이 가속화하고 있고 4680 배터리 수요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 동박 시장도 함께 급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물색 중이다. 김 대표는 "1년 전부터 후보지를 알아보고 있으며 RE100이 가능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 인센티브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며 "두세군데를 보고 있으며, 최종 확정 지역을 연내 시장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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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화학군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아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lose 증권정보 011170 KOSPI 현재가 86,5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5.57% 거래량 234,538 전일가 91,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특징주]롯데케미칼, 8% 상승세…석화 구조조정 기대감 롯데케미칼 "범용 탈피, 고부가 중심 스페셜티 화학 기업 전환" 의 전해액 용매, 롯데알미늄의 알루미늄박 등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계한다. 김 대표는 "롯데화학부문과 R&D 마케팅 협업을 통해 고객사에 기술혁신 토탈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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