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침투 브로커(IAB) 성행
랜섬웨어 공격 세분화
오래된 취약점 활용 빈도 높아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의 기밀이나 개인의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정보 유출 침해사고가 30%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SK쉴더스(대표 박진효)는 올 상반기 주요 보안 트렌드와 전망을 공유하는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SK쉴더스의 화이트 해커 전문가 그룹인 이큐스트(EQST)는 이번 세미나에서 상반기에 발생한 주요 해킹 사례, 업종별 침해사고 통계, 주요 공격 시나리오 등을 소개했다.


EQST는 올해 상반기 공격 비율이 전년 상반기 대비 49.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래된 취약점을 활용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나 제로데이를 악용한 악성코드 감염사고가 증가하며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EQST는 랜섬웨어 그룹이 점점 더 조직화되고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손쉽게 공격을 시도해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생태계가 확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 EQST 이호석 랩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보안 트렌드 및 AI 보안 위협 전망’ 미디어 세미나에서 ‘유형별 침해사고 발생 통계’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SK쉴더스 EQST 이호석 랩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보안 트렌드 및 AI 보안 위협 전망’ 미디어 세미나에서 ‘유형별 침해사고 발생 통계’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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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침해사고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제조업에서 발생한 사고가 1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제조업을 타깃으로 기업의 기밀 정보나 영업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초기 침투 전문 브로커(IAB)의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솔루션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또한 성행했다. 국내에서는 제조업 다음으로 15%를 차지했다. 국외 기준으로는 20%로 가장 많았다. 가상자산을 노리고 악성코드를 배포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침해사고도 국내 12%, 국외 14%를 기록했다.


EQST는 하반기 주요 보안 위협으로 ▲확장된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랜섬웨어 시장 변화 ▲북한발 해킹 증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피싱 패턴의 다양화를 전망했다. 특히 '김수키', '라자루스' 그룹 등 대표 북한 해커 그룹이 특정 타깃을 목표로 하는 스피어 피싱과 악성코드 기능을 고도화시키고 있어 피해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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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T는 최근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생성형 AI에 대한 보안 위협과 그에 따른 공격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보안 위협은 크게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를 대상으로 공격하는 유형과 AI 활용 서비스를 악용하는 데서 발생하는 위협으로 분류된다. AI 모델을 대상으로 한 위협으로는 입력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악의적인 데이터를 추가해 조작하는 공격이 있다. 이재우 SK쉴더스 EQST사업그룹장은 "향후 생성형 AI가 고도화되면 공격의 자동화, 공격 수준의 상향 평준화가 예측되며 해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측면에서도 생성형 AI가 꼭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QST는 방어 측면에서의 생성형 AI 적용에 대해 연구해 고도화되고 있는 공격에 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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