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 한국처럼 해볼까" 뉴욕의 'K스터디'
뉴욕,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의무화
온실가스 대량 배출…기후변화 대응
"한국, 매립 않고 연료·비료로 재활용"
기후변화 대책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미국 뉴욕시가 '한국식 체계'에 수년간 주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음식물 쓰레기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5년부터 일찌감치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온 한국 시스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전 세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14억t 정도 버려지는데 대부분이 매립지로 간다"며 "(음식물 쓰레기는) 썩으면서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 중 하나인 엄청난 양의 메탄을 방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거의 20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을 금지한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대부분은 동물 사료, 비료 및 가정 난방용 연료로 전환된다"고 했다.
뉴욕시는 지난 8일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화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법안을 가결했다. 뉴욕시는 지금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분리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로 비료를 만드는 등 재활용해서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게 목표다.
뉴욕 온실가스의 20%는 음식물쓰레기…건물·교통 이어 세 번째
앞서 뉴욕시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20%는 매립지에 묻힌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물(35%)과 교통(2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에 NYT 취재진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서울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시설을 찾아갔다. 이들은 '식탁부터 시설까지 음식물 쓰레기가 변환되는 과정'에 대해 살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반찬을 많게는 12가지 넘게 식탁에 올리는 식문화가 있어서 음식물 쓰레기가 꾸준히 배출된다고 짚었다. 또 취재진은 명동의 한 음식점과 아파트 단지 등에서 각각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지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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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됐다"며 "지역 당국은 이를 위해 수백개의 처리 시설을 건설했다"고 했다. 탄소 배출량 줄이는 법을 연구하는 단체 '프로젝트 드로다운'의 폴 웨스트 선임 과학자는 "한국 사례는 배출가스를 더 큰 규모로 줄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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