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고물가에 휘청 스웨덴…"비욘세 월드투어 영향"
비욘세, 7년 만에 첫 월드 투어
관광객 몰리며 숙박 비용 급등
"단일 이벤트로는 전례 없는 일"
스웨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뛰어넘은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진행된 세계적 가수 '비욘세'의 월드 투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의 5월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은 9.7%를 기록했다"라며 "호텔, 레스토랑 가격 상승이 그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덴마크 금융 기업 '단스케 방크(Danske Bank)' 경제학자 마이클 그랜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달 있었던 비욘세 공연이 호텔 요금 상승을 주도했다"라고 전했다. 이달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활동 관련 비용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랜은 BBC에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비욘세를 지목하는 것은 아니"라며 "비욘세 공연의 인기, 그를 보고자 스웨덴으로 쏠린 세계적인 수요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욘세는 지난 2월 '2023년 월드 투어' 소식을 전했다. 비욘세가 단독으로 글로벌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스웨덴을 포함해 총 41회의 공연이 예정됐다.
5월10일 진행된 스웨덴 스톡홀름 투어는 이번 월드 투어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그만큼 전 세계의 비욘세 팬이 스웨덴으로 몰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투어 기간 매일 밤 4만6000명에 달하는 관객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외곽 지역에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숙박비가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그랜은 "(비욘세의 월드 투어는) 단일 이벤트로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자 유례가 없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스웨덴 최대 민간은행 '스웨데방크'의 경제 지표 예측 책임자 안드레아스 월스트롬 또한 "6월 말 스웨덴 제2 도시 예테보리에서 3일간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콘서트가 열린다"라며 "(비욘세의 투어와) 비슷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 금융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욘세의 스톡홀름 공연이 미국 팬들의 관심도 끌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비욘세 공연 티켓은 최대 689달러(약 87만원)에 달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팬이 티켓값이 더 저렴한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비욘세 투어 티켓 가격은 최대 1495스웨덴크로나(약 17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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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욘세의 이번 월드 투어는 수조원대에 육박하는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점쳐진다. 미 '포브스'는 비욘세가 이번 월드 투어에서 티켓값으로만 약 25억7000만달러(약 3조28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이며, 이 가운데 비욘세는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가져가게 될 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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