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환자 5명 중 1명은 영유아·어린이…"올바른 양치질로 예방"
치아 면에 세균이 달라붙어 발생하는 '치아우식증'(충치)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올바른 양치질과 치아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2021년 '치아우식증(K0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5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585만2295명에서 2021년 637만394명으로 51만8099명(8.9%)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1%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치아우식증 총진료비는 5873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63.3%나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평균 9만2000원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337만3901명으로 남성(299만6493명)보다 많았다. 남성 환자는 5년 동안 8.0%, 여성은 9.6%씩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135만397명(21.2%)로 가장 많았고, 10대 102만7054명(16.1%), 20대 76만4765명)12.0%) 등 순이었다. 조신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돼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다"면서 "또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 등으로 치과 검진의 빈도가 증가해 어린이 충치가 예전보다 초기에 세밀하게 진단되고 치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아우식증은 충치로 치아 표면의 세균이 당과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경조직이 손상돼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입 안 상주균인 뮤탄스균이 입 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배출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녹게 되는 것이다. 초기에 증상이 없고 치아의 안쪽 층까지 중등도로 진행된 경우 차거나 단 음식에 시린 증상을 보이며, 고도로 진행된 경우 시린 증상이 심해지다가 가만히 있어도 아픈 자발통까지 초래한다. 이에 불편하지 않아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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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은 충치 부위를 정확하고 최소로 제거한 후 그 부위를 여러 가지 치과 재료를 이용해 본래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우식 부위를 방치할 경우 세균 서식지가 돼 우식이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치아를 파괴한다. 이 세균들은 입안의 다른 치아에도 퍼져 다발성 충치를 야기한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더라도 정기검진을 받는 게 필요하다. 조 교수는 "올바른 양치질로 세균의 먹이인 당과 탄수화물을 입안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며 "어린이의 경우 불소 도포로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실란트(치아홈메우기, 치면열구전색술)로 음식물이 잔류할 수 있는 치면의 홈을 없애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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