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순자산 96조원으로 100조 돌파 눈앞
개인 투자자, 미래에셋 TIGER ETF 브랜드 선호도 높아
KB, 국내 가장 많은 23종의 채권형 ETF 라인업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23개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6월13일 71조4288억원서 이달 9일 기준 95조9601억원으로 24조5313억원(34.3%) 증가했다.

특히 ETF 순자산총액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조3383억원에서 올해 40조1895억원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37%늘어난 수치다. 삼성 KODEX ETF는 약 2년 만에 순자산이 10조원 이상 늘어났다. 현재 삼성 KODEX 국내 최다인 총 164개 상품을 상장했으며, 이 중 순자산 1조원이 넘는 상품은 총 11개다.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27조2507억원에서 올해 34조3798억원으로 26.2%늘어났다. 미래에셋의 TIGER ETF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월말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717개 종목의 개인투자자 보유 금액(AUM)은 24조3000억원이다. 이 중 TIGER ETF의 개인투자자 AUM은 11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4월 말 기준 121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ETF를 운용하고 있다

3위는 KB자산운용으로 지난해 5조4960억원에서 올해 8조4645억원으로 54% 증가했다. 특히 채권형 ETF 투자를 계속해온 KB자산운용에게 최근 시장은 절호의 기회였다. KB자산운용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채권형 ETF 상품을 출시한 후 꾸준히 운용 노하우를 쌓아온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23종의 국내 채권형 ETF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ETF 순자산총액 삼성 1위…신한은 증가율 220%로 선전
AD
원본보기 아이콘

4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지난해 3조2647억원에서 올해 4조3887억원으로 34.4% 신장했다.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대표 취임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CE로 브랜드를 바꾼 후 테마형 ETF에 강점을 보였다. ACE 글로벌TOP4 solactive 는 연초 이후 반도체 ETF(레버리지 제외) 중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선보인 ACE 테슬라밸류체인엑티브는 2주 만에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넘어 섰다. 지난달에는 삼성자산운용에서 투자전략팀을 이끌던 이상원 상무를 영입하고 상품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큰 변화를 예고했다.


5위는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1조8785억원에서 2조5728억원으로 37% 늘어났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도 ETF 시장에서 만큼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6~7위권에선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1조7288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던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ETF 시장에서 이례적인 역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1조5020억원을 기록하며 7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조6172억원으로 7위였던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2조3450억원으로 6위에 올라섰다. 한화자산운용의 순위 상승에는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1월 상장한 K방산 ETF는 현재 순자산총액이 395억원으로 400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이 약 30%에 달하고, 개인투자자가 약 189억원 순매수 하는 등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채권형 ETF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어 전년말로 대비했을 때 순자산총액이 약 62% 증가하며, 순자산총액 2조 이상인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AD

8위는 신한자산운용으로 지난해 4296억원에서 올해 1조3705억원을 기록, 219% 신장했다. 신한 SOL ETF는 국내 최초 월배당, 소부장 ETF 등 투자자 니즈에 기반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에 이어, 4월말 출시한 '소부장 시리즈'도 주목을 받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ETF시장은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연초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및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형 ETF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메가트렌드 산업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투자하는 ETF들이 약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