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MSCI 선진시장 관찰대상국 불발…"韓 제도개선 이행되면 등급 조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MSCI, 글로벌 시장접근성 평가 보고서 발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가 불발됐다. MSCI는 한국 증시를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으로 평가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개선 조치가 완전히 이행되면 등급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9일 MSCI가 발표한 '2023년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흥시장(EM)으로 분류됐다. 한국 시장을 평가하는 18개 항목 중 6개를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유지했다. 한국 정부가 밝힌 시장 개선 제도들이 정착하는 것을 확인한 후 재평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MSCI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성, 자유로운 자본 흐름 등 5가지 시장 평가 기준을 두고 있으며 이를 재차 18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채점하고 있다. 한국은 그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조건 가운데 경제 규모와 주식시장 규모는 충족했으나 외국인 투자자 등의 시장 접근성은 미흡한 상태로 평가돼왔다.


MSCI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영문 정보 공개는 개선됐으나 항상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영문 공시 의무화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국제 기관투자자들과 관련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역외 외환시장이 없으며 역내 외환시장에 대한 제약도 지속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이 전면 시행되면 그 영향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기업들의 배당금 관련 공시 등에 대해서도 관련 제도 개선이 완전히 시행되면 재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측은 "MSCI 보고서 내용은 기존에 계속 언급된 부분"이라며 "MSCI 쪽에서는 제도 개선 노력이 시행되고 안착하면 선진지수 편입으로 갈 것이라고 계속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작년과 시장 접근성 자체에서 실제로 큰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지 않아 한국이 올해 관찰대상국에 편입되기는 힘든 구조라 보지만, 한국의 개선 노력을 반영했으며 제도 개선이 시행하면 관찰대상국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올해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등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외환시장 추가 개방과 배당절차 개선,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 하반기에 이뤄질 자사주 매입 제도 개선 등의 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차를 두고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 추후 선진지수 편입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한국 주식 매수) 기조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SCI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