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로 SK반도체 안전지킨다…SK하이닉스-동국대 연구협약

4족 보행 로봇, 위험 예지 시스템 등
사내 안전관리 디지털전환(SDX) 프로젝트 협업

네 발로 걷는 로봇개가 SK하이닉스 사업장 안전을 점검한다.

SK하이닉스는 동국대 융합연구센터(CRC·Convergence Research Center)와 산업 안전사고 예방 '스마트기술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서울 필동 동국대에서 열린 협약식엔 임중연 CRC 센터장, 김형수 SK하이닉스 안전보건환경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협약을 통해 사내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SDX·Safety Digital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SDX 주요 과제는 안전 감시 로봇 개발, 인공지능(AI) 분석, 사물인터넷(IoT) 센서 구축, 안전교육 메타버스 구현 등이다.

CRC가 연구 중인 범죄 예방 ICT(정보통신기술)을 산업 안전 분야에 접목해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올해 안에 SDX 관련 기술 개발을 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사업장 4족 보행 로봇 자율주행 안전성 향상 ▲위험 예지 시스템 AI 알고리즘 고도화 ▲로봇-사람 간 실시간 소통 강화 ▲위험 물질 누출 감지용 센서 개발 ▲물질 성분 파악용 센서 개발 ▲로봇 위험성 평가 체계 수립 등 6가지 항목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임중연 센터장은 "SK하이닉스 제안으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개발(R&D)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 안전과 범죄 예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형수 부사장은 "ICT를 접목해 당사 산업 안전은 물론 사회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융합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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