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앤컴퍼니, 루트로닉 지분 78% 공개매수‥최대 9570억 투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토종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의 지분 78%가량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다. 루트로닉의 기존 최대주주와 함께 최대 약 957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확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보통주 2093만256주(77.85%)와 전환우선주 14만4680주(0.54%)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3만6700원, 전환우선주 1주당 5만2428원이다. 보통주 기준으로 8일 종가(3만1800원)보다 15.4% 높은 금액이다.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평균종가(거래량평균가중가격(VWAP) 2만8068원 및 2만6649원에 각각 30.8%와 37.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52주 최고가이자 지난 8일 종가인 3만1800원보다도 15.4% 높으며,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인 3만3700원에 비해서도 약 10% 가량 높은 가격이다.


루트로닉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현재 발행하고 있는 보통주식 2646만1189주 및 대상회사가 발행한 전환우선주식 16만1680주의 전환가정 보통주식 23만971주(2023.05.15 기준 전환비율인 우선주 1주 당 보통주 1.4285714주 적용), 공개매수 기간만료 전에 행사기간이 도래하는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해 발행가능한 보통주식 최대 19만2500주(총 2688만4660주, 이하 ‘잠재발행주식총수’)에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80만8100주, 최대주주인 황해령 대표 소유 보통주식 512만2018주 및 소유 전환우선주 1만7000주의 전환가정 보통주식 2만4285주(2023.05.15 기준 전환비율인 우선주 1주 당 보통주 1.4285714주 적용)을 제외한 총 2093만256주(계산과정에서 전환우선주의 단주 1주를 제외)다.


전환우선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주들은 전환우선주식 상태 그대로 공개매수절차에 응모할 수 있으며, 공개매수 기간은 오늘부터 7월 14일(결제일 7월 18일)까지다.

한앤컴퍼니측은 이후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취득하는 지분이 충분한 수준에 달하는 경우 상장폐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루트로닉은 20여년 넘게 피부, 성형 치료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검증된 제품을 내놓은 바 있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미용의료기기 업계에서도 급성장하면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인구고령화 및 젊은 세대의 수요와 구매력 확대 등 인구 통계학 및 경제적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결정을 밝혔다.


루트로닉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미용의료기기를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지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 판매 비중이 89%에 달하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클라리티II’, ‘라셈드 울트라’, ‘헐리우드 스펙트라’, ‘루트로닉 지니어스’, ‘더마브이 레이저’ 등 레이저, 고주파(RF)를 활용한 피부 재생 기기들이 있으며,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최초로 연매출 2640억원대를 돌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루트로닉이 글로벌 톱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루트로닉은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의 개척자였으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통하여 선진국들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금번 투자는 한앤컴퍼니가 현재 모집 중이고 이미 2조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일차 클로징을 마무리한 한앤컴퍼니 제4호 사모투자전문회사의 첫 투자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