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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野,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중단해야…과학적 검증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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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
박대출 "수산시장 망하게 해선 안 돼"
성일종 "중국 쪽 삼중수소 모니터링 요청"

국민의힘과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비과학적인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당정은 이어 국제법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로 국민과 바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 회의에서 "야당은 과학적 근거를 무시하고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장외 투쟁을 벌이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우리 어민들이 다 죽는다며 증명되지도 않는 괴담을 주장했다"면서 "마치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고 다 죽는다고 했던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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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괴담과 선동이 아닌 과학과 검증이라는 힘든 길을 가기로 했다"면서 "그것이 국민을 위해 더 올바른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국내 수산업을 파탄 내고 어민 삶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과학적 근거 없는 괴담 선동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정략적 의도로 광우병 시즌 2를 열려다 횟집, 수산시장 망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찰단이 (일본에) 다녀오셨는데 당에서는 폐쇄된 원자로에서 나오는 오염수가 혹시 지하로 유출되는 건 없는지, 폭우나 기상이변에 의해서 만일에 바다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월 말이든 7월이든 8월이든 최종 보고서를 낼 것 같은데, 그 전에 시찰단이 갔다 온 받아온 자료나 요청 자료를 속도를 좀 내서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대비할 게 없는지 이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서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중국 쪽에서 나오는 삼중수소 양도 많아 이 부분 모니터링도 요청했다"면서 "방류도 되기도 전인데 판매 거래절벽에 와 있는 게 사실이다. 향후 어민들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서 해양수산부가 꼼꼼하게 대책을 세워줄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의원은 "일본에서 수입된 것 중에 방사능 오염된 어종 없다"면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괴담에 속지 않도록 성실하게 국민에게 알려드리고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 (바다) 지역에 52곳 가운데 포인트를 둬서 해수 채취를 하고 있다"라면서 "800여종 이르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촘촘히 따지고 방사능 측정하고 있는데, 더 할 수 있는 방안 찾아달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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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수부 장관까지 모두 회의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괴담을 차단하겠다는 데 힘을 보탰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게 검증되고 국제법과 국제기구에 부합되게 처리되도록 일관되게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오염수 투명하고 안전한 처분과 관련해서 일본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IAEA 등 국제사회와 지속 공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많은 과학자가 일본이 오염수를 계획대로 방출한다면 크게 우려할 문제 아니라는 점을 과학적 근거 기반 주장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 시점에선 일본 오염수 방출계획에 대한 과학적 객관적 검토가 핵심적이라고 판단되며 일본의 오염수 처리 시설 성능 어떠한지 일이 계획대로 방류하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확인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해양 확산이 국내 담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재 운영 중인 담수 방사성 물질 특정망을 확대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수산물과 양식 수산물이 빈틈없는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임을 증명해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대응하고, 소비 위축에 대해선 과감하고 지속적인 소비 촉진책으로 수산업계가 굳건히 버틸 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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