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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찰청 찾아 MBC 압수수색에 항의…윤희근, 용산 사전 교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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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1일 경찰청 항의 방문
"언론 자유 침해…경찰청장에 사과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이 MBC 기자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언론의 자유' 침해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사과를 요청했다. 또한 향후 공권력 행사에 있어서 국민의 기본권을 고려하라고 일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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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승래·정필모·고민정·이해식·이형석·민형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경찰청을 찾아 경찰의 MBC 기자 압수수색을 강하게 규탄했다.


고민정 의원은 "방송국 안에 경찰력이 진입했던 경우는 2008년 8월 8일, 경찰들이 사복을 입고 난입했던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에도 보도국에 진입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보도국 안에 검찰이 압수수색이라는 것을 빌미로 들어왔다는 것 자체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무엇을 근거로 언론을 장악하려 하는 것인지, 누가 봐도 보복 수사라는 말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는 지점"이라며 "오늘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왜 이렇게 무리하게 언론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가에 대해 답을 듣고 싶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충성하는 사람은 국민인가, 윤석열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조승래 의원도 "언론 자유의 핵심은 언론인들의 취재의 자유"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취재의 자유에 대해 정면으로 거스르는 아주 심각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언론에서 취재의 자유가 제한된다면 언론인들이 마음껏 취재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비단 어떤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뛰어넘어서 언론의 자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언론인의 취재의 자유를 정면으로 거스른 반민주적인 폭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명확한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촉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 경찰청장과의 면담에서 엄정한 공권력 행사, 국민의 기본권 고려 등을 강조하고 윤 경찰청장의 사과 등을 요청했다.


조 의원은 "윤 청장을 만나 언론인의 취재 활동 제한은 심각한 문제라고 문제제기했고, 공권력을 행사하는 데에 있어서 국민의 기본권과 언론의 자유를 숙고하며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며 "국민들이 기본권 침해에 따른 걱정이 큰 만큼 경찰청장의 사과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이 선택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라든지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된 고소·고발건이 공수처에 접수됐지만,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건만 신속하게 수사에 전환됐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윤 경찰청장에게 MBC 압수수색과 관련해 사전에 대통령실과 교감 혹은 소통했는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해식 의원은 "대통령실과 사전에 교감하거나 소통을 했느냐는 물음에는 부인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도 "협의 문제에 대해서는 안 했다고 규정하긴 했는데, (윤 경찰청장이) 약간 말꼬리를 흐리긴 했고 단계별로 사후에 보고했다(고 했다)"며 "사전 교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분위기상으로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약간 의문점을 갖고 있다. 의문점이 해소가 안 됐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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