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찍힌 北동창리 위성사진 봤더니…"발사대 주변에 차량"
美 북한 전문 매체 위성 사진 분석
북한이 31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로켓을 발사한 가운데, 며칠 전 위성사진으로 관련 정황이 포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30일(현지 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의 로켓 발사 준비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발사장에서 로켓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5월30일 촬영된 이미지는 발사대 주변에 우주발사체나 산화제 탱크 운반용일 수 있을 차량들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기존 발사대 구역에 최근 재건된 레일식 운송용 구조물이 연결 타워 앞에 있고, 타워의 작업대가 접혀 있다"며 "연결 타워 아래 레일식 운송용 구조물에 로켓이나 미사일을 실을 때는 통상 작업대를 접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발사 준비는 북한이 5월30일 사상 첫 첩보위성이 6월 중 발사될 수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첩보위성 발사에는 탄도미사일 기술이 쓰이며, 이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성공한다면 이 위성은 북한이 동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한국군의 동향과 위치를 감시할 능력을 대단히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거의 같은 시점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서해 위성 발사장 내 기존 발사대와 동부 해안에 새로 짓고 있는 새 발사대 모두에서 발사 준비로 볼 수 있는 움직임이 감지돼 어느 위치가 이용될지 판단하기 어렵게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붕이 덮인 레일 차량 세 대가 도착한 것과 기존 수평 조립동 인근에 차량이 주차된 모습을 볼 때 주위성발사대가 사용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기존 발사대에선 "연결 타워의 지지대(service arms)가 열려 있었고, 이는 발사체가 언제든 탑재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장비와 자재가 대부분 치워지고 대형 트럭을 비롯한 차량 3대가 포착되는 등 다수의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38노스는 후미를 연결 타워 쪽으로 향한 채 찍힌 대형 트럭의 경우 긴 원통형 물체가 실렸는데 액체연료 운반용 용기인지, 로켓 부품인지는 구분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2.12.1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한 뒤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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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군사 정찰위성인 '만리경-1호'를 실은 로켓 '천리마-1형'을 발사했으나 사고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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