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마감하며 2560선 하회
코스닥도 850선 내줘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며 2550선대로 다시 내려왔다. 코스닥도 850선을 내줬다. 미국 부채한도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승 행진 멈춘 코스피, 이틀째 주춤…2560선 하회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76포인트(0.50%) 내린 2554.6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74포인트(0.90%) 하락한 847.72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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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9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7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5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7166억원의 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17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유가증권시장에서 376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만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1,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70,5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95→29' ETF도 분산 투자 줄고 삼전닉스 쏠림 심화 삼성 노사, 법원 가처분 엇갈린 해석…"파업권 보장" vs "명백한 호도"(종합)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는 전일 대비 0.44% 상승한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40,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819,0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95→29' ETF도 분산 투자 줄고 삼전닉스 쏠림 심화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회복 는 5.94% 오른 10만35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665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고 삼성전자가 76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두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된 셈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 현물 순매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유입됐다"면서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9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반도체 업종에만 9조6000억원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쏠림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수급은 주식시장 전반을 긍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영향"이라며 "지수 상단이 제한된다면 반도체 쏠림 현상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 반등을 위해 우선적으로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5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힌트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증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해왔던 만큼 금리 동결 자체는 증시 영향이 크지 않았으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금리 동결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326.0원에 마감하며 다시 1320원대로 올라섰다.

연내 금리 동결 우세

한은이 2월과 4월에 이어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기의 최종금리가 3.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시장은 경기 둔화로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나 금리 인하에 중요한 것은 물가인데 물가가 3%대에서 추가로 하락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한 만큼 물가 둔화의 관찰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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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금통위원 전원이 3.75%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발언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가능성을 언급한 정도로 판단된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것은 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이 2% 물가가 아니라 물가가 2%로 수렴할 수 있다는 확신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물가가 한은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경기하방 압력과 금융불안 확대되는 상황에서 통화긴축 완화에 대한 요구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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