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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열병식 이전 군사위성 꺼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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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열병식 준비 동향은 개최 두 달쯤 전에 포착된다는 점에서 6·25전쟁 정전 기념일인 7월 27일에 열병식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열병식 이전에 대형도발을 한 후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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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14∼15일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 등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에 차량 50∼100대가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한다면 오는 7월 27일이 유력하다. 이날은 북한이 전쟁 승리를 주장하며 이날을 ‘전승절’이라 부르며, 1993년 40주년과 2013년 60주년 때도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정전기념일은 정주년인 70주년이다.


오는 7월 전승절 70주년 맞아 열병식 움직임… 군사위성 발사 후 군사력 과시 가능성

열병식 이전에 ‘군사정찰위성 1호기’도 발사할 수 있다. 위성시대를 알리며 열병식에서 군사력 강화를 강조할 수 도 있다. 앞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발사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을 공식화한 만큼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면 위성도 준비돼야 하지만, 이를 쏘아올릴 발사체도 완성해야 한다. 위성발사용 장거리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 측면에서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에 북한이 위성용 발사체를 준비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날씨나 풍속, 풍향 등 기상 조건이 맞는다면, 이르면 이달 안에라도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 달째 잠잠한 북한이 이를 빌미로 무력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일 정상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3국 회담을 갖는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이 유력하다.


이번 회의에선 지난해 11월 ‘프놈펜 성명’에 포함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반면 이달 내 발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찰위성 발사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과 ‘실패’ 부담감 등을 고려해보면 북한이 더욱 신중하게 발사를 추진하리라는 관측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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