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봉책에 불과"…태영호 징계 3개월 與내부 뒷말 왜?
"3개월 징계는 미봉책…"
"경선 기회 줄지 말지 놓고 시끄러울 것"
잇따른 설화로 논란을 빚은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린 데 대해 내부에서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4·3 김일성 지시설' 등 발언 논란을 비롯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부른 녹취 유출로 파장을 일으킨 것에 비하면 솜방망이 처분에 그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함께 윤리위에 회부된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아 내년 총선 공천이 어렵게 됐다. 태 전 최고위원의 경우 최고위원직에서는 물러났으나 총선 출마 기회가 원천 봉쇄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에 대한 신뢰감, 당원들에게 준 불안과 실추된 당 이미지(를 고려했을 때) 저런 정도 징벌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더 아주 냉철한 징벌이 있었어야 윤리위원회가 살아있고 또 원칙이 있는 당으로 국민에게 어필이 되는데 너무 칼날이 무뎠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는데 그걸로 설화를 안겼던 걸 덮을 수는 없다"며 "이미 국민에게 상처를 줬고 당원들에게 큰 실망을 줬기 때문에 그 이상의 책임지는 행동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태 전 최고위원에 대한 3개월 징계는 미봉책"이라며 "이 정도면 적당히 지나가고 까먹겠다고 하기에는 태 전 최고위원이 일으킨 설화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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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실제로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을 주느냐 아니면 컷오프를 하느냐, 경선 기회를 주느냐 가지고 또 굉장히 시끄러울 것"이라며 "(당원권 정지 3개월은) 이 논란을 조금 더 미뤄놓은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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