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각 성북구 어르신 100명 초청 잔치 한마당 펼쳐

성북구 소재 삼청각 10일 가정의 달 기념 어르신에게 한국의 멋과 맛 선물

지역 어르신 100여 명 초청 식사와 공연 선보여

어르신 사회·문화 활동 참여로 건강한 노인문화 형성

서울 대표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성북구 소재 삼청각(대표 하채헌)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10일 ‘성북구 어르신 잔치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시설 개보수 공사 후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등 어르신 100명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민요와 사물놀이, 태평무, 소고춤, 트로트 등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 내내 어르신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 어르신은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을 혼자 보내게 돼 마음이 허전했는데 멋진 공간에서 흥겨운 공연과 맛있는 음식까지 대접해주니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채헌 삼청각 대표는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되기까지는 어르신들이 피땀 흘려 노력해 일하신 노고가 크다. 어버이를 모시는 마음으로 가정의 달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의 대표 전통문화 복합공간인 삼청각이 지역의 어르신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여 준 것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 어르신들이 소외됨 없이 활기찬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산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 5개 한옥과 2개 정자, 3개 마당이 어우러진 삼청각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6월 새롭게 개관, 전통문화예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 지역과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