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美 패션기업 갭, 또 1800명 정리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대형 패션기업 갭(GAP)이 구조조정 일환으로 180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밥 마틴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갭의 미래를 위해 회사 재구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해고 사실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500명을 감원한 데 이은 추가 구조조정이다.
이번 추가 구조조정은 실적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갭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간 순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억7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마틴 임시 CEO는 "운영 모델을 단순화하고 최적화하고 창의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의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갭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9년 창업한 갭은 동명의 대표 브랜드 ‘갭’ 외에도 바나나 리퍼블릭, 올드 네이비, 애슬레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정리해고 발표에 앞서 각 브랜드 리더들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리층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랜드 전반에 걸쳐 일관된 조직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갭의 목표 중 하나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대부분 샌프란시스코 및 뉴욕 본사 직원들과 각 매장의 고위급 직원들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갭의 직원 수는 총 9만5000명 상당이다. 이 중 대부분이 소매점 매장에서 근무 중이며 단 9%만이 본사에 출퇴근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확인했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해고 대상자들에게 지급하는 퇴직금 등으로 총 1억~1억20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해고 관련 조치는 7월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한편 같은 날 미 클라우드서비스기업 드롭박스가 역시 세계 직원의 16%에 해당하는 5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감원 결정 배경으로 성장 둔화, 인공지능(AI) 컴퓨팅 시대 도래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 필요성 등을 꼽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