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스코어카드는 제출하지 않았어요"
마스터스 이벤트 파3 콘테스트 징크스 이유
임성재 4언더파, 김주형 1언더파, 호기 우승
"파3 콘테스트 징크스 때문에 대충했어요."
임성재가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지 않았다. 공식 대회였다면 ‘실격’이다. 임성재는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인근에 조성된 파3 9개 홀에서 열린 마스터스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서 4언더파를 작성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임성재는 아내를 캐디로 동반했다.
파3 콘테스트는 1960년 시작됐다.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그러나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는 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 임성재는 "파3 대회 징크스가 있다고 해서 대충 쳤는데, 첫 3개 홀에서 버디 2개가 나왔다"고 웃었다. 6번 홀까지 3언더파로 순항하자 임성재는 스코어카드를 접수하지 않았다. 본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임성재는 "날씨가 더웠지만 작년에는 아버지, 올해는 아내와 함께 이렇게 코스를 같이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그것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 즐거웠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내가 ‘가까이서 치는 것을 보니 더 좋다’고 하더라"며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6일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LIV 골프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1라운드를 소화한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2020년 준우승, 2022년 공동 8위로 강했다. 임성재는 "원래 더워야 거리가 잘 나오기 때문에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면서도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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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데뷔전을 앞둔 김주형은 1언더파를 적어냈다. 그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본 대회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긴장하겠지만, 최대한 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형은 마스터스 1, 2라운드를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을 쌓은 샘 번스(이상 미국)와 함께 치른다. 올해 파3 콘테스트 우승은 6언더파를 기록한 톰 호기(미국)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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