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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2억 반등…송파 '올림픽 삼형제' 재건축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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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설명회
안전진단 통과 뒤 정비구역 지정 절차
작년 12월 16.1억→올해 3월 18.3억

석달만에 2억 반등…송파 '올림픽 삼형제' 재건축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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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1390가구 규모 서울 송파구 ‘올림픽 삼형제’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에 힘입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356가구), 방이동 올림픽기자선수촌(5540가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고금리 여파로 꺾였던 시세도 차츰 회복되는 추세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재건축 추진단은 다음달 1일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에서 재건축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 진행 현황과 추진 절차,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준공 36년 차인 올림픽선수촌은 지난달 중순 재건축이 확정됐다. 지난해 3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내려진 지 약 11개월 만이다. 이 아파트는 당초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2차 안전진단)를 앞둔 상태였지만, 정부가 지난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합리화하면서 재건축이 최종 결정됐다. 현재는 후속 절차인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소유주 동의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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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선수촌은 용적률이 137%, 건폐율이 12%로 매우 낮아 사업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재건축을 통해 1만2000가구 초대형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외신기자촌(1단지), 선수촌(2·3단지)으로 쓰여 교통부터 학군, 녹지 환경이 모두 우수하다. 올림픽공원과 가까울뿐더러 지하철 5·9호선과 인접해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탄탄한 학군을 보유했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역시 지난 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2021년 9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단 가족과 외빈 숙소용으로 사용되다가 민간에 분양된 아파트다. 용적률이 194%대라 올림픽기자선수촌만큼 사업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등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 부촌 중 하나인 아시아선수촌도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위한 숙소라 설계부터 시공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지어졌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1990년대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서초동 삼풍아파트와 함께 ‘강남 랜드마크 트로이카’로 꼽히기도 했다. 서울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과 가깝다.

지난해 하반기 불어닥친 고금리 여파로 올림픽 삼형제의 실거래가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고점 대비 크게 떨어졌다. 다만 최근 1·3 대책 통해 대출·세금 규제가 완화되고, 재건축 기대감에 매수세가 붙으면서 시세가 다시 상승 중이다. 올림픽훼밀리타운 84.7㎡(전용면적)는 지난 15일 16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2021년 9월 신고가 20억80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지만, 지난해 12월 13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3억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이 16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림픽선수촌에서도 반등 거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83㎡의 경우 지난해 12월 16억1000만원까지 하락했는데, 지난 6일 1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방이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녹지가 많고 워낙 살기 좋은 데다 사업성이 높아 잠재력이 큰 단지인 만큼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이후 매수세가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림픽 삼형제 재건축은 극초기 단계로, 준공까지 갈 길이 멀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철거 등을 거쳐야 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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