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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40번 만나…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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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앞두고 러 매체에 기고문
미 의식한 듯 '독자적 외교'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 방문에 앞서 양국의 오랜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20일 러시아 국영 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트와 리아노보스티통신에는 '중·러 우호, 협력, 공동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전진하자'는 제하의 시진핑 주석 기고문이 실렸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러시아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인연과 우호 관계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나는 곧 러시아 연방을 국빈 방문한다"면서 "러시아는 10년 전 처음 국가 주석에 당선된 이후 처음 방문한 나라"라고 전했다. 이번 방러 역시 최근 국가 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돼 '3 연임'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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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0년 동안 러시아를 8번 방문했고, 그때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왔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중·러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며 결실 있는 결과를 가지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푸틴 대통령과 국제 행사에서 40번을 만났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와 협력의 청사진을 그리고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적시에 소통해, 중·러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성장을 위한 책임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특히 미국을 의식한 듯 양국의 독자적 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견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관계를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모델에 대해 "동맹과 대립을 하지 않고 우리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어떤 제3자도 목표로 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 지난해 중·러 교역액은 1900억달러(약 248조5200억원)를 넘어 10년 전 대비 116% 늘었다"면서 "중국은 13년 연속 러시아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의 쌍방향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에너지·항공·우주 및 연결과 같은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코로나19 확산 대응 과정에서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 국민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서로를 지지해왔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20일부터 사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대면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는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에 대면하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으로 회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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