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라이스, 日근대화 상징 음식"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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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 전 주오사카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 시 두 번째 만찬 장소로 경양식 음식점인 '렌가테이'가 선정된 것을 두고 정상회담이라는 행사의 격식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 전 총영사는 1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원해서(만찬 장소를 정한 것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취향과 국가 원수로서의 의전은 철저히 구별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며 "그런 건(만찬 장소는) 피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도쿄 긴자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1차 식사를 하고,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장소 선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렌가테이에서 파는 오므라이스와 돈가스 등이 일본 근대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식민지 근대화론'의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 전 총영사는 "충분히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의전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서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일본 근대화의 상징인 돈가스, 오므라이스를 먹는다는 것은, '식민지를 통해 한국이 근대화됐다'는 일본의 주장과 당연히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오 전 총영사는 "강제동원 배상 해법이 너무나 굴욕적이고 치욕적인 발표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해석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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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일본의 사과와 보상을 받는 해결책이었다면 그곳에 간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이번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파장으로) 이런 해석도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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