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택한 '한국 특집선물'…참기름·식혜·82김지영
유통업체 프낙(Fnac)에서 출시
韓문학·먹거리로 구성 선물세트
유럽 곳곳에 위치한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프낙(Fnac)에서 한국 소설과 먹거리로 구성된 선물 세트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낙은 지난해 11월 크리스마스 기념 한정 선물 세트 3종을 출시했다. 한국을 주제로 한 선물 세트가 그 중 하나다.
프낙은 문화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프랑스의 대형 유통 업체다. 스페인·스위스·포르투갈 등에도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교보문고와 비슷한 프랜차이즈라고 볼 수 있다.
프낙이 출시한 '한국 선물 세트'에는 한국과 관련된 책 4권과 먹거리가 들어있다. 한국 관련 책은 소설책 2권, 만화책 1권, 요리책 1권이다.
소설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과 김언수 작가의 '뜨거운 피'가 들어있다. 이어 만화책(그래픽 노블)으로는 김금숙 작가의 '나목'이 포함돼 있으며, 캐롤라인 황 작가의 한국 음식 조리법이 담긴 요리책으로 구성돼 있다.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책갈피도 함께 들어있다.
한국 먹거리로는 구운 김과 참기름, 식혜 한 캔이 들어있다. 프낙은 김은 밥과 함께 먹을 것을, 참기름은 요리에 사용해 풍미를 더 하라고 덧붙였다.
이 선물 세트는 75유로(약 10만원)에 판매됐다. 프낙은 이 선물 세트를 주위에 있는 한국 문학 팬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추천했다.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유럽에서 K-POP 세트가 아닌 한국 문학으로 구성된 세트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책이랑 먹거리 구성이 재미있다", "나름 고심해서 만든 흔적이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프낙이 한국 문화에 집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어 불모지로 봐도 무방했던 유럽에서 프낙은 표지에 '안녕'이라고 적힌 한국어 학습 교재를 외국어 코너 전면에 진열해두기도 했다.
2019년 프낙은 매장에 BTS 전용 코너를 마련해 BTS가 발매한 모든 앨범과 인형 등 관련 물품을 진열하여 판매한 적이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 2022년 한국어 강좌 수요는 5년 만에 300%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수요가 늘면서 김이나 고추장·간장 등 한국 식품 수입이 2021년 대비 47%~80%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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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과거 K-POP 열풍에는 일부 젊은 층만 선호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최근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프랑스의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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