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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 CPI·지역은행 안정…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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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CPI 전년비 6.0% ↑…예상치 부합
SVB 파산 우려 진정…美 국채금리 상승도 긍정적

15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지역은행 파산 후폭풍도 진정되며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 후 중국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을 예상하는 첫 번째 근거는 전일 밤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와 부합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2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2월 CPI는 지난 1월(6.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근원 물가를 끌어올린 주원인은 주택 임대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었다. 주거비는 전년 동월보다 8.1%, 전월보다 0.8% 각각 급등해 근원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 확산 우려가 진정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파산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가 급등하는 등 지역은행들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정부가 개입해 예금을 보증하자 시장의 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디스가 미국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무디스 발표처럼 연방준비제도(Fed)의 높은 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어 지역은행권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는 미국과 러시아 관계 악화 가능성이다. 미국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작전 중인 미국 드론을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국제 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던 미국의 항공기가 러시아의 전투기에 의해 요격당해 추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 증시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한국 증시는 물가 하락 지속, SVB 파산 진정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 지수가 1.87%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3% 오르는 등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수의 강세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CPI가 안정을 보였음에도 미국 국채금리, 특히 단기물이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다. 물가 안정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해야 하지만, 최근 국채금리 하락은 경기 경착륙 이슈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일 국채금리 상승은 채권시장의 안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긍정 재료로 해석된다.


미·러 갈등은 사태 확대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 미국 관리 회담을 앞두고 있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등이 예정돼 있어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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