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으로 올해 1월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45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무역수지 역시 13개월째 적자가 지속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13일 이달 1~10일 수출입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기준 53억달러(7조2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작년 3월부터 12개월째 적자가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건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적자 폭은 역대 최대였던 올해 1월(127억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누적 무역적자(180억달러)가 작년 대비 38%에 달하면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관건은 반도체 수출 회복 시점이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면서 1월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반도체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리오프닝을 본격화할 경우 무역수지 개선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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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그동안 무역적자에 크게 영향을 미친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면 무역적자 폭이 더 줄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은 동절기 수요에 따른 에너지 수입이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1월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큰 폭의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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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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