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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내 새끼 엔데믹 등굣길" 백화점 아동복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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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매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펜디 키즈' 매장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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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출산율은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아동 상품들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이후 맞은 첫 입학 시즌인데다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친척을 비롯해 주변 지인까지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 트렌드가 이어지며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연초 아동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 키즈 상품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키즈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20%로 전체 키즈 상품군 성장률을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1~2월 아동 상품군의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2021년과 지난해 매출신장률이 각각 23.3%, 18.8%였던 것과 비교해 성장 폭은 감소했지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역시 18.1% 관련 매출이 늘며 2021년 20.3%, 지난해 19.4%에 이어 3년 연속 20% 안팎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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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제가 완화되는 등 엔데믹 이후 첫 정상 입학과 함께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아이 한명이라도 잘 키우자’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의류와 책가방·운동화 등 아동 상품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출산율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자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부모와 텐 포켓 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동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백화점 업계도 아동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을 중심으로 지방시·펜디·겐조 키즈 라인을 강화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강남점에 프랑스 럭셔리 유·아동 브랜드 ‘아뜰리에슈’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켰고, 명품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 스토케 매장을 지금의 1.5배로 확장하고 영국의 고급 애착 인형 브랜드 ‘젤리캣’ 매장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11월 판교점 1층에서 톰브라운 키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압구정본점 지하 2층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의 아동복 라인인 ‘베이비 디올’ 매장을 새로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뿐인 아이를 귀하게 키우는 ‘골드키즈’가 늘면서 아동 장르의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한 두 명의 자녀로 소비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관련 장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당 수요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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