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장타자 유망주, 한국 기업 후원 공통점
골프 인프라와 교육, 싱하그룹 후원 ‘동력’

‘화수분’이다. 태국 여자 골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에는 나타끄리타 웡타위랍과 자라비 분찬트가 등장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새로운 스타 탄생에 주목하고 있는 시점이다.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자라비 분찬트, 차네티 완나사엔, 파바리사 요크튜안, 아르피차야 유볼(왼쪽부터) 등 태국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LPGA Q 시리즈를 통과해 시드를 확보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자라비 분찬트, 차네티 완나사엔, 파바리사 요크튜안, 아르피차야 유볼(왼쪽부터) 등 태국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LPGA Q 시리즈를 통과해 시드를 확보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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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타위랍은 지난달 26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에서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초청 선수로 등판해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는 괴력을 자랑했다. 최종 성적은 릴리아 부(미국)에 1타 뒤진 2위다. 분찬트는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고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웡타위랍은 KB금융그룹, 분찬트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태국 국가대표였던 지난해 대한골프협회의 추천을 받아 국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눈도장을 찍었다.

웡타위랍은 20세다. 12세 때부터 한국인 스윙 코치 김진섭 씨에게 레슨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펄펄 날았다. 싱하 타일랜드 아마추어 오픈, 싱하 타일랜드 아마추어 매치 플레이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만 200번 이상 우승한 유망주다. 2021년과 2022년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5월 동남아시안게임에 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웡타위랍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다.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28위를 차지해 올해 정규투어 카드를 받았다. 호쾌한 장타가 주무기다. 최대 300야드를 날린다.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 18번 홀(파5)에서는 티 샷을 300야드 보내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 마지막 날에도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이 대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80야드였다. 그린 적중률 75%에 평균 퍼팅 수는 27개다.

분찬트는 23세다. 미국 듀크대에서 4년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과 골프를 병행했다. 네 차례나 듀크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실력파다. 지난해 LPGA 엡손(2부)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작년 10월 스폰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송곳 아이언 샷’이 주특기다.


태국 골프는 초강세다. 에리야(12승)-모리야(2승) 쭈타누깐 자매가 선봉에 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2021년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2승을 수확해 ‘LPGA 신인왕’을 수상한 아타야 티띠꾼이 버티고 있다. 2021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파자리 아난나루칸, 포나농 파트룸 등이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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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골프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1년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천혜 환경이다. 태국의 ‘만만디 국민성’은 골프와 궁합이 딱 맞는다. 부모들이 자녀의 조기 교육에 ‘올인’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골프에 우호적이다. 싱하맥주로 유명한 산티 비롬박디 싱하그룹 회장은 숨은 공로자다. 선수 후원뿐만 아니라 싱하투어를 창설해 태국 골프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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