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동시다발로 열리면서 서울 도심이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오후 1시50분 기준 서울 도심 전체 차량 속도는 평균 시속 14.8㎞에 그치고 있다. 평상시 서울 도심의 평균 통행 속도(2021년 기준)인 시속 19.7㎞보다 약 시속 5㎞ 떨어졌다. 오후부터 곳곳에서 집회와 행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정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삼일절 천만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집회를 마친 뒤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보수 단체들은 대통령실 근처인 삼각지역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동화면세점(이순신 동상 앞)부터 서울시청 앞(대한문)까지 세종대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나와 발언한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가 종각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하고 청계광장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세종대로 일대(종각·광화문·시청)와 한강대로(서울역·삼각지역)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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