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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방형 플랫폼 기반 배송로봇 공개…'겉바속촉' 음식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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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3서 KT 로봇 글로벌 진출 본격화

[바르셀로나=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KT가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3'에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식품 배달로봇을 선보이고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봇 플랫폼을 통해 단순 배송로봇 시장을 넘어 이종 로봇도 원활하게 운용하는 로봇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KT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KT 로봇 플랫폼 '로봇 메이커스'와 냉·보온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선보였다.

27일(현지시간) KT MWC 전시관 내에서 관람객이 배송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27일(현지시간) KT MWC 전시관 내에서 관람객이 배송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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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로봇의 기반이 된 '로봇 메이커스'는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과 주문부터 결제, 배송, 출입문, 인터폰, 콜드체인 등 로봇 사용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다양한 로봇을 여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다.

이번에 선보인 콜드체인 시스템 배송로봇은 세계 최초로 배송로봇에 음식물을 배달하는 동안 음식별로 최적의 온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눈이나 비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8시간 연속 운행 가능하며, 최대 20kg까지 실을 수 있다. KT는 현재 경남 진주 캠핑장에 실외배송 로봇을 구축 중이다. 텐트 안에서 QR코드로 물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즉시 배달해준다.


장창원 KT AI로봇사업단 차세대로봇사업팀장은 "0도에서 60도까지 음식별 최적의 온도를 맞춰 고객에게 배송하는 모듈을 탑재했다"며 "예컨대 감자튀김 같은 음식은 온도는 적절해도 습도가 높으면 눅눅해 고객이 불쾌해하는데, 습도도 최적 습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수령할 때까지 음식을 일명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최적의 상태로 배달하는 것이다. 차가운 음료수도 최상의 품질로 전달한다. 로봇 상태, 온·습도 로그 정보도 기록해 향후 의약품이나 신선식품 배달에서도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공개한 뒤 상용화한 AI 방역로봇도 이번 MWC 2023에 전시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AI 방역로봇은 MWC KT 전시장에서 무인 자율주행하며 공기 정화, 공기 중 바이러스 살균, 바닥 면 바이러스 살균 등 임무를 수행했다. KT는 AI 방역로봇을 시작으로 KT의 로봇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은 "MWC 2023에서 공개한 배송로봇은 택배·음식 배달 시장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 주는 혁신적 서비스가 될 것이며, 로봇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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