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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씨 토핑 베이글은 먹지마"…미군 식단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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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씨, 유럽·중동 등 식재료 사용
마약성 진통제 검출 우려로 금지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귀비씨 베이글이 당분간 미군들의 식단에서 사라진다. 미 국방성이 양귀비씨 관련해 새 지침을 내놨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성 길버트 시스네로스 차관 명의 메모를 통해 장병들에게 식품 및 빵류 등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양귀비씨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양귀비 베이글 샌드위치 [사진출처=AP·연합뉴스]

양귀비 베이글 샌드위치 [사진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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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네로스 차관은 "예방 차원에서 장병 보호 및 약물 검사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양귀비씨를 피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양귀비는 아편의 원료로 알려졌지만, 양귀비씨 자체는 아편 함량이 거의 없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등에서는 제과·제빵 등에 널리 사용되는 식자재다.


다만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 따르면 수확 과정에서 양귀비씨가 아편을 일부 흡수할 수 있고, 이것이 체내에서 소화되며 마약성 진통제 성분인 모르핀과 코데인을 일부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섭취 후 48시간 이내 소변에서 검출될 수 있으며, 이 같은 가능성은 이미 현재 약물검사 기준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군은 복무 기간 중 약물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시기는 무작위로 정해진다.


국방성은 "최근 조사 결과 일부 양귀비씨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코데인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귀비씨가 포함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불법 약물 검사의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성은 정확한 양귀비씨 섭취 금지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관련 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유럽·중동과 달리 한국에서는 양귀비씨 유통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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