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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르면 4~5월께 러시아서 푸틴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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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4~5월 중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러 시점은 4월 또는 5월 초로 예상된다. 3월에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려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다.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러 준비는 초기 단계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러시아가 독일을 상대로 한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는 4월 또는 5월 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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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다자간 평화회담을 촉구하고 핵무기 사용 반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분쟁 종식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역시 방러 기간에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위원은 오는 2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WSJ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려는 시 주석의 중립적 스탠스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푸틴 대통령과 '무한한 우정'을 약속했던 것에서 상당한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석유, 천연가스 수입량을 늘리는 등 고립된 러시아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서방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외교 이니셔티브에 물음표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왕 위원은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에 맞춰 이번주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왕 위원으로부터 중국의 핵심 계획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현재 전문을 기다리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원칙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쑨윈 중국프로그램 국장은 "중국은 단지 평화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전쟁 해결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평화를 촉구하는 것은 값싸고 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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