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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2세 서준혁 회장 체제로…"신사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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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회장 승진…지주사 소노인터 이끌어
건설사업 부문 분리·신사업 발굴 등 체질 개선

대명소노그룹 2세인 서준혁 부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에 취임했다. 경영권 승계를 명확히 하면서 그간 부진했던 건설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명소노그룹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 서준혁 회장[사진제공=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 서준혁 회장[사진제공=대명소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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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달 1일부로 대명소노인터내셔널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대명소노그룹 부회장에 오른 지 4년여 만에 서 회장 체제로 승계 구도가 정리된 것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주회사다. 그룹 자회사였던 2021년 대명소노를 역 합병하면서 지배구조가 바뀌었다. 서 회장은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1일 건설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대명건설로 분리했다. 2021년 소노인터내셔널 자회사로 편입한 지 2년 만에 이를 다시 떼어낸 것이다. 대명건설은 부채비율이 2019년 400%에서 2021년 945%로 치솟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부문은 투자와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비용이 들어가고 위험 부담도 크다"며 "이를 정리하고 신규 사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신임 회장의 구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모태인 대명주택을 창립한 고(故) 서홍송 회장의 아들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1년 기준 서 회장의 어머니인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77.03%를 갖고 있다.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20여개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박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서 회장의 누나인 서경선 대표가 인적 분할한 대명건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쏠비치 진도 전경[사진제공=대명소노그룹]

쏠비치 진도 전경[사진제공=대명소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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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해외파'다. 대명스테이션과 소노펫앤컴퍼니, 소노호텔앤리조트, 대명소노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대명리조트로 익숙했던 숙소 브랜드명을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을 뜻하는 '소노'로 변경하고, 소노호텔앤리조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트리스 브랜드인 '소노시즌'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주도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도 2007년부터 운영했다.


해외를 겨냥한 신사업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국내에서 수십년간 쌓은 호텔·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위탁 운영에 나서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2020년부터 현대건설이 보유한 베트남 하이퐁 지역의 송지아 골프앤리조트를 '소노벨' 브랜드로 운영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으로 이 방식을 확대해 소노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구상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대명소노그룹은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레저업계에서 영업이익률 10% 이상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승진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2019년 지주회사였던 대명소노의 IPO를 추진하다가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하면서 이를 보류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당장 IPO 추진 계획은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재검토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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