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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는 이미 현실? "수명 연장에 근육 재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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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 야마니카 인자 설명
"피부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새끼를 낳게 했다"
"20~30년 내로 인간에게 적용, 상용화"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불로초 얘기는) 이론적인 것이 아니고 실제로 증명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종우 '과학과 사람들' 대표는 21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회춘 과학의 현주소에 관해 이렇게 전했다. 영원불멸의 삶을 의미하는 불로초의 전설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 대표의 주장 근거는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의 2012년 야마나카 인자 발견과 관련이 있다.

원 대표는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2012년에 야마나카 인자라는 걸 발견을 해서 유도만능줄기세포라는 걸 만들어요. 유도만능줄기세포"라면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으니까 이거는 완벽하게 이제 증명된 과학"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원종우 과학과 사람들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원종우 과학과 사람들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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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대표는 "피부를 가지고 야마나카 인자라는 걸 넣어서 도로 역분화 그러니까 거꾸로 최초의 세포로 되돌린 거예요. 그래서 줄기세포를 만들어버린 겁니다. 거꾸로"라면서 "그렇게 만들어진 게 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쥐의 피부세포로 뭘 했냐 난자를 만들었어요. 난자를 만들어가지고 새끼를 낳게 한다"면서 "2007년에는 인간의 성체 세포를 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도 시켰어요, 이미. 근데 그거 가지고 뭘 만들지는 않았죠. 그거는 이제 복잡한 문제가 생기니까"라고 설명했다.

인간 윤리 문제 등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더는 진전을 시키지 않았지만, 기술력은 상당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설명이다. 원 대표는 "줄기세포로 되돌려서 다시 이제 장기든 뭐든 다 만들 수 있는 이런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통해서 우리 몸속의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라면서 "제가 보기에는 20~30년 내로 될 것 같아요.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까지 상용화까지"라고 말했다.


다만 인간에게 적용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학계에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원 대표는 "기본적으로 암이라는 거는 이제 세포가 증식을 안 해야 되는데 계속 증식하는 것"이라며 "암이라는 건 실제 내 세포가 너무 잘 자라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 대표는 "지금 실험을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자기네들 쥐 실험이나 이런 데서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한다"면서 "세포를 리셋함으로써 수명을 연장할 뿐만 아니고 이제 회춘이 되지 않겠느냐는 걸 관점으로 이때 이후로 계속 연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우 과학과 사람들 대표는 2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도만능줄기세포 원리를 설명했다.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캡쳐]

원종우 과학과 사람들 대표는 2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도만능줄기세포 원리를 설명했다. [사진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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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대표는 "생명과학 공학기업하고 같이 해가지고 이제 쥐 수명을 연장하고 근육을 재생하는 것에는 이미 성공을 했다"고 덧붙였다.


쥐 실험에서는 늙게 했다가 젊게 만들었다가 다시 늙게 만드는 게 인위적으로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원 대표는 "지금은 단지 젊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고 생명체 쥐를 가지고 늙게 했다가 다시 당겨서 젊게 만들었다가 다시 늙게 만들 수도 있는 그런 기술이 쥐에게서는 이미 가능한 것"이라며 "이제 영장류 실험을 하고 그런 다음에 인간에까지 적용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현재 연구 상황을 전했다.


인간의 힘으로 젊게 하거나 늙게 하는 게 현실화할 경우 돈과 힘으로 생명을 조정하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해진다. 이는 인류에 새로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과학 기술의 상용화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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