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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글로벌 협력 위해 공동 PoC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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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 설문조사' 진행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이 높은 편임에도 글로벌 진출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들이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들과 협력을 높이려면 공동(Joint) PoC를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韓 스타트업, 기술력 대비 해외 진출 미흡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생태계에 관심 있는 다국적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천 글로벌 500 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한 달간 포 글로벌 500 기업에 속하는 다국적 대기업 102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7.4점(실리콘밸리 10점 기준)으로 비교적 높게 평가했다. 반면 글로벌 진출 준비도(6.1점)와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6.4점)은 낮다고 답변했다. 무협은 이와 관련 "응답자의 55%는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으로 혁신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기술력에 비해 해외 진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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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기업 10곳 중 9곳(91%)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유지하거나 확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 3곳 중 1곳(35%)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 혁신과 가치 창출을 위해 상품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외부에서 모두 가져오는 열린 기술 혁신을 의미한다.


포천 500 기업은 협업할 스타트업을 발굴할 때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기관 등 3자 추천을 받아 결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37%)으로 나타났다. 전시회와 데모데이, 네트워크 이벤트 참가를 통해 기업을 발굴한다는 응답은 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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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PoC로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 기회 찾아야"

글로벌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 연평균 약 10∼25건의 PoC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PoC 진행 과정에선 기업 전략과의 적합성 및 시너지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주요 PoC 추진 유형은 ▲시범 사용 및 피드백 제공(24%) ▲기능 추가 및 변경 등 커스텀 요청(17%) ▲대기업 내부 데이터 등 테스트 리소스 제공(16%) ▲유사 제품과의 벤치마크 테스트(14%) 등이다.


이들은 PoC 진행 시 관련 보증·보험·합의서 등 관련 행정 준비 과다에 따른 애로(32%)와 언어와 문화 등 소통상 어려움(20%) 등을 겪는다고 전했다. 응답 기업의 57%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PoC 협력을 높이려면 현지 시장 조사 확대와 언론 노출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글로벌 진출 역량 확대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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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 공동 PoC,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통한 협력을 제시했다. 공동 PoC는 특정 요소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자사와의 보완 기술을 확보한 파트너(중소기업 벤더, 타업종 스타트업) 등과 협업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사업 기회 포착 후 다양한 자원을 제공, 신생 스타트업을 만들어 비즈니스에 진입하는 모델이다.

실제 보고서에선 응답 기업의 84%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새로운 협업 모델로 공동 PoC 확대를 제시했다. 또 응답 기업의 69%는 스타트업 스튜디오가 미래 기업 혁신 전략의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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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대기업의 관심과 협업 의사가 높은 점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현지 PoC와 협력 기회 제공을 확대하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 대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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