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까진 못 가니 대사관 선택"
현지 경찰 제재로 풍선은 결국 터뜨려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주영 중국대사관 상공에 흰색 풍선이 띄워졌다. 이는 중국의 정찰풍선에 반발하는 영국 유튜버들이 직접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유튜버 조시 피터스와 아치 매너스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주영 중국대사관 상공에 카메라가 달린 흰색 풍선을 날리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들은 2015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현재 구독자 145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참고용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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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와 매너스는 '우리는 중국 영공 위에 스파이 풍선을 날렸다(We Flew a Spy Balloon over Chinese Airspace)'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이들은 영상에서 흰색 풍선에 소형 카메라를 달고 긴 줄을 연결해 중국 대사관 위로 띄우기도 했다. 카메라에는 중국 대사관 사무실 창문과 옥상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중국까지 풍선을 보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중국 대사관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풍선을 띄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경찰에게 제재당했다. 경찰은 "대사관 측에서 이를 공격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피터스와 매너스는 결국 경찰 앞에서 풍선을 터뜨렸다.


중국 '정찰풍선'이 4일(현지시간) 미국 전투기에 격추당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비치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찰풍선'이 4일(현지시간) 미국 전투기에 격추당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비치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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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조회 수 5만7000회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재미있는 영상이다. 많은 이들이 이 영상을 봤으면 좋겠다", "당신들은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놀랍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교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는 행동 아니냐" 등의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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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중국 정찰 풍선이 나타나면 격추할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영공에서 오는 위협에 대응할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 등 동맹들과 계속 연락하고 있으며, 나라 안전을 위해선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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