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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씨네]'앤트맨3' 호불호 갈릴 新빌런 캉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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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의 슬기로운 씨네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15일 개봉
MCU 페이즈5 서막…아쉬운 개연성

'앤트맨'(2015)·'앤트맨과 와스프'(2018)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의 문을 열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블록버스터다.

'앤트맨와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앤트맨와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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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파트너인 스캇 랭(폴 러드)과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호프의 부모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과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스캇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튼)은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에 갇힌다. 거기에서 새로운 존재들과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조너선 메이저스)을 만나며,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에 나선다.


전편에 이어 배우 폴 러드가 앤트맨-스캇 랭을 연기하고, 에반젤린 릴리가 와스프-호프 반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시리즈 1, 2편을 연출한 페이트 리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앤트맨' 특유의 경쾌함과 유머러스함은 이번 시리즈에도 잘 녹아있다. 폴 러드가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 초반 관객을 몰입시킨다.


악당이 살아야 극이 산다는 말이 있다. MCU에서는 더욱 그렇다. 압도적 파괴력을 지닌 악당 타노스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힌다. '어벤져스'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리즈 내내 사랑받았다.

페이즈 4와 가장 큰 차별점은 새 악당 캉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가 타노스보다 강력하다고 자부한 캉은 MCU 최강 빌런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그러나 베일 벗은 '앤트맨3'에서 캉은 기대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정복자'로 불리는 캉은 시간을 자유자재로 통제한다. 능력치는 탁월하나 개연성이 떨어져 그 능력이 다소 유치하게 다가온다. 액션도 시선을 빼앗을 만큼 유려하지 않다.


향후 페이즈5에서 핵심적인 악당으로 활약할 캉이기에, 세대교체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였다. 기대가 큰 탓일까. 베일 벗은 캉은 다음 시리즈에서 더 보고 싶을 만큼 멋지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MCU 모든 타임라인 속에 존재하는 인물로 수많은 변종 중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관객과 만남이 예고됐지만, 딱히 또 보고 싶은 인상을 주지는 못한다.


'앤트맨와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앤트맨와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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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에서 소개된 양자 영역이 세 번째 시리즈에서는 더욱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양자 영역에 존재하는 거대 도시를 구현하고 거기에 사는 수많은 크리처 캐릭터를 완성했다. 공간이 주는 시각적 재미가 크다. 하나둘 등장해 존재감을 내뿜는 총천연색 크리처는 마치 외딴 우주 행성에 불시착한 듯 볼거리를 제공한다.


'앤트맨3'에서는 앤트맨(폴 러드 분) 고유의 개성과 매력이 줄어들었다. 페이즈5를 열면서 캉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축소된 분량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가 스콧 랭의 딸 캐시(캐스린 뉴턴 분)를 위하는 마음. 즉 부성애라는 당위성을 채택한 건 다소 낡은 설정 같다. 특히 부성애, 모성애 장인이 고루 포진된 K영화, K드라마를 시청해온 우리나라 관객에게 이러한 설정을 소음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다. 2월15일 개봉. 러닝타임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 영상은 2개다. MCU 세계관을 잘 이해한 관객이라면 웃을 수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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