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보유 공공주택 13만가구 시세 76조…취득가의 3배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 중인 공공주택 총 13만1160가구의 시세는 7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가액(21조9625억원)과 비교해 3.4배 오른 수준이다.
SH공사는 15일 홈페이지인 누리집을 통해 공사 소유 공공주택 13만1160가구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공기업 최초로 자산내역 전면 공개에 나선 가운데 지난 3월에 1차로 장기전세주택 2만8000가구를 공개한 데 이어 2차에서는 아파트 10만2000여가구, 3차는 매입임대주택 2만2000여가구의 자산내역을 발표했다. 이번에 4차로 공공주택(아파트형) 자산 내역도 공개했다.
이번 4차 공개에서는 공사 보유 주택 및 건물 등 총 13만1160호를 지난해 6월 재산세 기준으로 현행화해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한 SH공사 자산은 ▲아파트형 임대주택 ▲다가구/다세대 ▲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다.
공개 내역에 따르면 SH공사가 보유한 공공주택 전체 취득가액은 2021년도 12월말 기준 토지 10조615억원, 건물 11억9010억원으로 총 21조96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1억6744억원이다. 전체 시세는 76조3847억원(가구당 평균 5.8억원)으로 추정됐다. 취득가액과 비교하면 3.4배 늘었다.
장부가액은 18조4798억원(가구당 평균 1억4089억원)으로 시세의 4분의 1수준이다. 공시가격(지난해 6월1일 기준)은 45조6979억원(가구당 평균 3억5000만원)으로 시세의 약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형 공공주택(월세형·전세형)이 10만5536가구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취득가액은 16조2310억원(가구당 평균 1억5379만원), 시세는 70조2377억원(가구당 평균 6억7000만원)이다. 공시가격은 41조3012억원이다. 이 중 준공년도가 1989~2005년인 가구 중 기준 내용연수 30년이 도래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는 34개 단지로 취득가액은 약 2조362억원, 장부가액은 1조2419억원이며 공시가격은 8조1184억원으로 나타났다.
노후임대단지 34개 단지 중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하계5단지는 취득가액 146억원, 장부가액 63억원, 공시지가 1608억원이다. 상계마들은 취득가액 138억원, 장부가액 94억원, 공시지가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SH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5624가구다. 다가구/다세대 1만5397가구, 도시형생활주택 6745가구,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 3482가구로 구성된다. 시세는 6조1470억원으로 취득가액(5조7315억원)보다 4155억원 늘었다. 장부가액은 5조3206억원이며, 공시가격은 4조3967억원이다. 매입임대주택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발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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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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