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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당' 이어 '탄핵' 주장까지…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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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尹 대통령 탄핵 두려움' 지적
朴때보다 필요한 이탈표수 적어
20% 집단탈당시 가결선 200표 육박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탈당'에 '대통령 탄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첫 번째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언급되며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의 입에서 불거졌고, 두 번째 논란은 김 후보 자신이 직접 언급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탄핵'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尹 탈당' 이어 '탄핵' 주장까지…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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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이 불안하구나, '탄핵도 당할 수 있다'는, 본인도 시켜 봤기 때문에 그런 불안감을 갖고 있구나라는 거를 노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선에 마음이 있는 인물이 당 대표가 될 경우 현재와 미래 권력간 충돌로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가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다.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도 김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김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과 결이 같은 주장을 펴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지금은 정권 초기여서 대통령의 눈치를 볼 수 있겠지만 대표가 되고 나면 '이 장관 탄핵'처럼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 부원장은 안 후보의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발언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던 대통령실이 김 후보의 발언에는 침묵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의 묵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후보한테 경고를 하든지 아니면 공개적으로 하든지 더 이상 대통령과 관련된, 당에 관련된 것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라든지 화를 냈어야 하는데 지금 조용하다"며 "대통령실에서 탈당, 탄핵 얘기가 나와도 그게 약간 득표에 도움이 될 거다, 당원들을 약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묵인하는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이런 태도에 안 후보 측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실은 중립이다'라는 것을 왜 확실히 밝히지 않나"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가 가니 '대실관'이라는 관계자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7일 서울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7일 서울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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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후보는 김 후보 역시 '대선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제가 알기로는 김 후보도 대선 욕심 있다. 울산시장 선거 하고 그러실 때 공공연하게 얘기하시고 그랬다"며 "당 대표 정도 되면 대부분 당의 큰 리더이기 때문에 대선에 대해서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게 어색한 일"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민주당 주도의 이 장관 탄핵소추안 본회의 통과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자신의 SNS서 "거대 야당이 폭주하면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위법사항이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의석수로 밀어붙였다. 우리는 그것이 결국 윤 대통령을 겨눈 예행 연습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시켰다.


민주당과 야3당은 179표의 찬성표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이탈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보수층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만약 179표가 고정된 표수라고 가정한다면, 국민의힘(110석) 의원의 19%인 21표의 이탈표만 더 나오면 윤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당내 이탈표가 탄핵을 성사시킨 요인이었다. 탄핵소추 표수는 가결선인 200표를 훨씬 넘은 234표나 됐다. 심지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여당을 뺀 나머지 인원이 172명으로,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28표의 이탈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 상황은 그때보다 열악한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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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천 후보의 지지율이 20% 이상 나올 경우 여당서 집단 탈당이 나올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조 대표는 13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지지율이 20% 이상이 만약에 나온다 그러면, 20% 이상 나와서 떨어지더라도 20% 이상 나온다고 그럴 때는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며 "지금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 하는 행동들을 보면, 또 대통령실이 저렇게 당무 개입을 하는 상황을 보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공천에 대한 학살들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월부터 10월 사이에 이런 문제가 다 전개가 될 것"이라며 "살생부가 안 나와도 지역구에 한 30명 의원들은 ‘나는 공천 못 받는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만약 전체 의원 중 20%만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이들이 탄핵 찬성표를 던진다면, 가결선인 200표에 육박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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