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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현대로템 K2전차…폴란드 다음은 루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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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 예정
韓 방산, 빠른 납기·가성비 등 장점
폴란드 2차 수출 계약도 기대
현대로템 방산 비중 ↑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현대로템 의 K2전차가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 방산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전선 국가인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로의 전력 지원, 노후된 기갑전력 등으로 지상무기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만간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방한해 우리 정부와 방산 협상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현대로템이 협력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로템 K2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K2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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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루마니아의 현지 군 관계자들은 잇따라 한국을 찾아 방산업체들을 둘러보며 K-무기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루마니아의 테오도르 인치카쉬 병기총국장(중장)과 비치 모카누 군자원실 부실장(준장) 등은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생산시설을 살펴봤으며, 작년 12월엔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아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의 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루마니아는 400여 대의 전차가 있지만 가장 강한 전력인 T-72 전차 60여 대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면서 지상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노후화된 전차·장갑차, 보병전투장갑차 등도 교체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루마니아는 폴란드가 NATO 동맹국이 아닌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방산시장 후발주자지만, 분단국가라는 특성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대량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군축 상황에 맞춰 대량생산을 멈춘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의 국가와는 달리 빠른 납기가 가능해 매력적이다. NATO 무기 체제와 호환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방비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3%대 이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현대로템뿐만이 아닌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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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대 규모인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수출 계약도 기대된다. 현재 회사는 폴란드와 기술 이전부터 생산 방식, 가격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 등을 조율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종 계약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올 가을 폴란드 총선이 있는 만큼 오는 9월 전까지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루마니아와 폴란드뿐 아니라 동유럽 국가의 옛 소련 탱크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내졌기 때문에 자국안보를 위한 유럽의 전차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산 사업 성장세에 현대로템의 방산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 매출은 1조592억원으로 전체 매출(3조1633억원)에서 33.5%를 차지했다. 방산 부문 매출은 2020년 8225억원, 2021년 8965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방산 수출 내역이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방산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수주 잔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로템의 총 수주 잔고는 13조62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방산 부문이 5조2749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수주잔고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7.9%, 2021년 16.8%에서 작년 말 40.4%로 20%P 이상 급등했다. 올해 루마니아와 폴란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절반까지 그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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