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구룡마을, 3600가구 넘는 고밀도 대단지로 거듭나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시가 무허가 판자촌 형태로 방치된 강남구 구룡마을을 100%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밀도 개발을 통해 애초 예정된 2838가구 공급에서 36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난달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차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차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7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12년째 표류 중인 구룡마을 재개발 사업을 공영개발로 전환하고 사업 본격 추진에 돌입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100%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SH 측이 서울시에 용적률과 층수 상향을 통해 기존 방안보다 규모를 넓혀 36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자리 잡으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구룡산 북쪽 자락에 있어 구룡마을이란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화재가 발생하는 등 여러 재해에 노출된데다, 오·폐수, 쓰레기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해 개발 논의가 계속돼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복되는 화재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재개발 사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20년 6월 아파트 2838가구(임대 1107가구, 공공분양 991가구, 민간분양 740가구)와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짓는 사업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물량 일부에는 SH가 추진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주택도 포함될 전망이다. 토지임대부 방식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시행사인 SH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에 따른 공시가격 기준으로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