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성훈 금천구청장 “소통과 균형으로 도약 이뤄낼 것”

도시, 생활,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그리고 촘촘한 복지와 생활안전 강화 총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는 민선 8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금천이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성장하는 시기이다. ‘소통’과 ‘균형’, 그리고 ‘도약’을 구정 운영의 기조로 삼아 주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금천, 당당한 금천시대’를 열고자 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올해 구정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이어 “도시, 생활,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그리고 촘촘한 복지와 생활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금천만이 할 수 있고 금천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금천형 정책들로 언제, 어디서, 누구나 든든한 행복 도시 금천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구청장은 먼저 소외된 구민이 없도록 약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진정한 의미의 약자 복지를 실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장년 1인 가구 밑반찬 지원사업인 ‘다함께 찬찬찬’을 지속 추진, 차상위계층 월동대책비 지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교육 급여 및 명절 위문금 인상 등을 통해 15년여 묶여 있던 복지혜택의 기준을 서울시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르신 건강검진비 및 장수축하금 지원과 일자리 확대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도 책임진다.

가족형태별·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천 가족센터를 건립, 우리 동네 키움센터와 금천형 초등돌봄센터 등을 통해 금천의 미래세대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유 구청장은 교육과 문화,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지는 균형 잡힌 안전한 금천 만들기에 나선다.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 건립 등 교육 지원 플랫폼을 마련, 공교육 중심의 교육지원체계를 굳건히 하고, 건강?과학?환경?뮤지컬의 4대 체험학교를 확대해 지성과 정서가 균형 잡힌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또 서서울미술관과 금천 대표도서관 건립, 시흥계곡 생태 공원화, 금천 폭포공원 조성, 맞춤형 체육 교실 운영 등을 통해 구민의 활력있는 삶을 지원한다.

차량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보행자 알림이, 침수취약지역 빗물 저류조 개선 및 시흥천 단면 확장 등으로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마지막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사통팔달의 금천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안산선의 차질 없는 추진,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가산디지털단지역 증축 및 출입구 신설, 그리고 경전철 난곡선 및 신천~신림선 연장 용역을 통해 교통 불평등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평소 주민들의 최대 불편 사항인 교통정체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벚꽃로 확장, 두산길 간 지하차도 건설, 공영주차장 확충 등을 추진해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도 청년꿈터 건립과 골목 경제 활성화 및 G밸리 기업 지원책 등을 마련해 청년과 일자리로 활기 넘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발돋움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영리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해 세 개의 굴을 파둔다’라는 ‘토영삼굴’(兎營三窟)을 언급, “2023년, 위기에 대비하는 선제적인 자세와 지혜롭고 발 빠른 대응으로 1000여 공직자와 함께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