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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시장 우위 비결은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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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의 택시호출앱 카카오T가 이용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택시 대란 이후 후발 업체들이 현금 프로모션과 기사 영입에 나서는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기술력으로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배차 시스템'을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즉시성'이 필요한 이동 서비스의 특성상 기사와 이용자를 잘 매칭해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배차 기술이 서비스 역량 차이를 만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배차 시스템에 투자를 이어왔다. 서비스 초기 적용한 직선거리 기반 배차를 시작으로 도로 경로 기반 배차, 예상 도착시간 기반 배차로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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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인공지능(AI) 배차시스템을 도입했다. 호출이 발생한 요일, 시간대, 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운행 패턴 등 30여 가지 변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승객에게 빠르게 도착할 수 있고 해당 콜을 수락할 확률도 높은’ 기사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기사들의 골라잡기를 줄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AI 배차시스템은 택시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이 2019년 14.1초에서 2021년 8.6초로 39% 줄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위치 정보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카카오택시는 기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맵 매칭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했다. GPS 위치, 도로 네트워크 배치, 길 안내 정보 등을 종합해 운전자와 승객의 현재 위치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찾고 경우의 수별로 확률을 계산한다. 그 결과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인 경우에 현재 위치를 특정하는 방식이다.

승객의 위치를 차량 이용이 용이한 위치로 보정하는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승객의 호출 위치가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아파트 단지이거나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도로인지 등을 판단해 적절한 위치로 변경해주고, 택시 탑승만을 위한 별도의 좌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대형건물에서 카카오택시를 호출할 때 이용자가 별도로 본인의 위치를 설정하지 않아도 앱이 알아서 기사와 승객이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출입구를 안내해주는 것에는 이 같은 맵 매칭 기술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세계 최초로 상용 내비게이션에 적용한 LTE 기반 실내 측위 기술 ‘FIN’, ‘일회용 안심 번호’와 ‘안심 메시지’ 기능 개발, 택시 기사들의 평균 연령대를 고려한 ‘큰 글씨의 기사앱 사용자환경(UI)’, 중형택시 ‘앱미터기' 적용 등 다양한 업계 최초 기술을 만들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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