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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헌혈, 미국도 허용 임박…세계 각국 확대 추세

최종수정 2023.01.28 09:38 기사입력 2023.01.28 09:38

美FDA 새 지침 공개…규정 변경 계획
英·佛 이미 폐지…한국은 조건부 허용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차별적인 헌혈 제한 규정이 미국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은 헌혈을 통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염을 막기 위해 1980년대에 동성·양성애자의 헌혈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헌혈 희망자가 사전에 제출하는 설문지에서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별도의 질문을 삭제하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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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 동성·양성애자가 헌혈을 하려면 '지난 3개월간 새로운 파트너와 항문성교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이 질문 내용에 해당할 경우 헌혈이 금지된다.


그러나 2015년 FDA는 헌혈 직전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은 동성·양성애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헌혈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수정했고, 최근 기간이 3개월로 단축됐다.


FDA는 향후 60일간 새 지침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헌혈 제한 규정을 변경할 예정이다.

환자 권익단체인 HIV+간염정책연구소의 칼 슈미드 대표는 "동성애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차별의 시대에 마침표가 찍힌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이 사라지더라도 HIV 보균자나 약물 사용자 등은 앞으로도 헌혈이 금지된다.


또한 헌혈 센터는 모든 혈액에 대해 HIV나 다른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국·프랑스·캐나다 등은 이미 폐지…한국은 조건부 허용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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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에 대한 헌혈 제한 규정을 없애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성소수자의 '헌혈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은 지난해부터 동성·양성애자 남성에 대한 헌혈 제한 조치를 해제했는데, 한 명의 파트너와 3개월 이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제한 없이 헌혈할 수 있다. 만약 두 명 이상의 파트너가 있거나 최근 3개월 이내에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을 경우에는 항문 성교를 하지 않는 경우에만 헌혈이 가능하다.


올해 초 프랑스도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 금지를 해제해 지난 3월부터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헌혈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1983년 동성·양성애자 남성의 헌혈을 금지했다가 2016년에는 헌혈 시점 기준 1년간 금욕생활을 한 경우에는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어 2019년에는 금욕기간을 4개월로 줄였다.


캐나다 역시 지난 4월, 30년만에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 제한 규정을 완전히 철폐했다. 그전까지 캐나다는 3개월 내 성행위를 한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을 제한했었다.


이외에도 최근 남성 성소수자의 헌혈 제한을 없앤 나라들은 그리스, 이스라엘, 헝가리, 덴마크, 브라질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1년간 남성과 성접촉한 남성'은 헌혈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 장관 고시로 정해진 헌혈기록카드에 해당 사항을 묻도록 돼 있다. 이 문항에 해당하면 다른 문진 문항과 관계없이 1년 동안 헌혈이 불가능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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