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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재 진압중 교통사고로 의식잃은 의용소방대원 한 달만에 의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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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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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도로상에서 차량 화재 진압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26년 경력 베테랑 의용소방대원이 사고 한달여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2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9일 오후 4시25분께 양평군 양평읍 6번 국도 서울 방향에서 1톤트럭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부근을 지나던 양평소방서 의용소방대 이덕종(65ㆍ마룡의용소방대 방호부장) 대원은 자신의 차를 세우고 소화기를 꺼내 화재진압에 나서던 중 지나가던 8.5톤 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 대원은 사교 직후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대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 대원은 입원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말께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인지능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대화도 할 수 있게 됐다.


이 대원은 아직 사고 당시 기억을 못 하는 등 부분적으로 불편함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19일 양평의 한 재활병원으로 옮겨져 언어와 운동신경, 인지능력 재활치료를 시작하며 제2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사고 직후부터 이 대원의 회복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양평소방서는 피해자 가족과 수시로 접촉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살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위험을 무릅쓴 채 본능적으로 화재 현장에 몸을 던진 이덕종 대원이야말로 의용소방대원의 숭고한 의용봉공 정신을 실천한 이 시대 참 의인"이라며 "빠른 쾌유를 도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본부장은 이 대원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아 그의 빠른 쾌유를 빌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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