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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나쁘든 추하든…" 페이스북도 트럼프 계정 부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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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계정 복원 허용…'의회 난입' 2년 만
"민주사회, 정치인의 말을 들을 수는 있어야"
앞서 트위터 계정도 부활했으나 이용은 안 해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원을 허용했다. '의회 난입' 사태로 계정이 중지된 지 2년여 만이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글로벌 문제 담당인 닉 클레그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 상황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그는 "국민은 투표함에서 정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추한 것이든"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메타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차단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차단이 공공의 토론을 엄청나게 왜곡하고 억눌러왔다고 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페이스북 계정 복원이 정치 행보와 관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메타 측은 절차에 따라 몇 주 뒤에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계정도 복구…美 대선 앞두고 기존 SNS 복귀 가능성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원을 허용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원을 허용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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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반발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중지했다. 이와 관련해 클레그는 "특별한 상황에서 내린 특별한 결정"이라며 "문제는 '계정 중지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복구를 선택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그 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특별한 상황이 아직 남아 있느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레그는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행동과 안보 환경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결과적으로, 회사는 '위험이 충분히 감소했으며, 우리가 설정한 2년이라는 기한을 준수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민 불안'으로 복원된 공인에게 적용되는 '재범에 대한 제재 강화' 대상이 될 예정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메타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다시 위반하면 게시물이 삭제되고 심각도에 따라 한 달에서 2년 사이 계정 중지 처분을 받게 된다.

페이스북 앱의 이미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페이스북 앱의 이미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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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위터도 '의회 난입' 사태를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차단했으나,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22개월 만에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이용할 것이라 밝히며 트위터에 글을 게시하지 않았다. 다만 SNS별 팔로워 숫자를 보면 트루스 소셜(480만명)과 트위터(8700만명), 페이스북(3400만명)의 영향력 차이가 확연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NBC에 "그는 아마도 트위터에 돌아올 것이다. 방법과 시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측근은 "트루스 소셜과의 관계가 있어 다른 SNS에 글을 게시하는 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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