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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담금질하나?"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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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 전국 영하권 기온
널 뛰는 기온 차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원인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16일 오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주와 비교해 갑작스럽게 뚝 떨어진 기온을 두고 '한국인 담금질'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칼 등 쇠붙이를 고온으로 열처리했다가 저온의 물이나 기름에 담가 식히는 담금질처럼 기온이 널뛴다는 불평이다.


이날 오전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의 기온을 기록하며 매우 추운 날씨가 한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수도권과 경기 동부, 강원도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주 수도권 낮 기온이 10도 넘게 오르며 봄 날씨를 방불케 하는 포근한 날씨가 며칠째 이어진 것에 비교하면 갑작스러운 기온 차다. 지난 11일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선 매화 등 봄꽃이 개화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널뛰는 기온 차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원인이다. 지난주 대기 상층부가 따뜻한 공기로 덮인 기압능이 한반도에 위치한 덕분에 찬 공기를 품은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지 못했다. 여기에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는 일사 효과가 겹치며 기온이 오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찬 공기가 확장해오면서 이날 아침은 전날보다 최대 10도까지 떨어졌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찾아온 16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찾아온 16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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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날 아침 기온은 5~10도가량 급격히 낮아져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5.4도, 인천 -7.0도, 수원 -6.3도, 춘천 -3.9도, 강릉 -0.5도, 청주 -3.8도, 대전 -4.4도, 전주 -4.1도, 광주 -1.6도, 제주 3.9도, 대구 -2.4도, 부산 -1.5도, 울산 -1.5도, 창원 -2.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7도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경북 북부 등에 예보된 눈 역시 대륙고기압이 원인이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높은 개마고원 양옆으로 갈라져 불어 내려오면서 서로 다른 방향의 바람이 모여들어 눈구름대를 발달시켰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중·북부 동해안과 강원 중·북부 산지, 제주도 산지가 1㎝ 내외, 강원 내륙과 강원 남부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는 0.1㎝ 미만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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