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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골프장 법인카드 사용액, 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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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세미나
2021년 1조9160억원
"법인카드 손비인정 범위 축소해야"

"코로나 이후 골프장 법인카드 사용액, 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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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골프장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금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가 하나의 접대 문화로 인식되면서 골프장에서 더 많은 돈을 쓸수록 대접이 좋다고 여기는 사회적 폐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골프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에서 2021년 골프장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금액을 이같이 추산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1조원 수준이던 법인카드 골프장 사용액은 2021년 1조9160억원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1조2892억원)과 비교해 48.6% 늘었다.


전체 골프장 매출액 가운데 법인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명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 이듬해인 2018년에 26%까지 하락했다가 코로나19 이후 다시 상승했다. 2021년 법인카드의 골프장 매출액 비중은 27.5%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팀당 평균 캐디피는 회원제 14만7000원, 대중제 14만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각각 17.6%, 16.3% 증가한 수치다. 팀당 평균 카트피는 회원제 9만7000원, 대중제 9만1000원 수준이었다.

서 소장은 정부가 법인카드 골프장 사용액의 손비인정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법인카드 손비인정 범위를 축소하는 경우 약 564만명의 골퍼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급등한 그린피와 식음료 값이 하락하고 주말 부킹난이 완화되면서 골퍼들에게 전가되는 금액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서 소장은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접대골프를 줄이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재산세율 중과세율을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골프장의 고비용 구조는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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