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했더니 지구에도 희소식이…오존층, 회복되고 있다
"2040년까지 오존층 1980년 수준 회복"
몬트리올 의정서 이후 국제사회 노력 결실
태양의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면서 두꺼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층 보호를 위해 유해 물질 사용을 줄이기로 한 인류의 노력이 실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 과학자들은 현재 속도라면 2040년대 세계 대부분 지역의 오존층이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 국립해양대기국(NOA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2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은 1987년 몬트리올 협정을 통해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 생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 35년 만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계는 1980년 후반부터 오존층에 구멍이 생긴다고 경고하며 그 원인으로 냉장고나 에어컨 냉매, 스프레이, 용제, 발포제 등에서 발생하는 프레온 가스(CFCs·염화불화탄소)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CFC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한국도 이 국제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1992년부터 오존층보호법을 시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중 염소 비중은 1993년 정점 대비 11.5%로 감소했다, 브롬 비중도 고점이었던 1999년 대비 14.5%로 줄었다.
이번 보고서를 이끈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폴 뉴먼 수석 지구과학자는 "국제 사회의 압력으로 중국 배출량이 감소했다"며 "중국 정부 등이 취한 조치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오존 대응은 기후행동의 전례가 됐다"면서 "오존층을 잠식하는 화학물질 퇴출에서 이룬 성과는 인류가 화석연료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지,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지, 또 그래야만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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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극지방 사이의 오존층은 2040년까지 1980년 수준으로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 지역은 훼손이 심했던 만큼 회복 속도가 달라 북극의 경우 2045년, 남극은 2066년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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