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글로벌 기업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아트 협력

김진용 청장, 미디어아트 이벤트 전문 기업과 LOC 체결
CES 참석해 IT·CT·게임산업 콘텐츠 투자유치 활동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릭 하버 ITDP사 회장이 LOC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경제청]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출장중인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미디어아트 이벤트 전문 기업인 ITDP(Imagine That Design & Production)와 상호협력 의향서(LOC)를 체결했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6일 (현지 시간) 라스베가스에서 ITDP사 릭 하버(Rick Harbour) 회장을 만나 의향서를 체결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구조물과 시설·야간 경관 고도화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쇼 개발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 청장은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은 IFEZ와 관련한 엔터테인먼트·관광상품 개발에 서로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를 구체화해 IFEZ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다음 날 라스베가스에서 가전제품,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3'에 참석해 IT·CT·게임산업 특화기업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걸맞는 콘텐츠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 발굴과 네트워크 확대에 힘을 쏟았다.

또 CES에 참여한 인천 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 등의 전시공간을 찾아 격려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어 김 청장은 인천을 동북아 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인 영종 복합리조트 집적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MICE·관광 산업의 본고장인 라스베가스 내 글로벌 복합리조트 B, C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투자 기회를 적극 설명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미디어 콘텐츠 글로벌 기업인 D, E사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미디어·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인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왼쪽)과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사진 제공=인천경제청]

한편 김 청장은 출장 일정 중에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과 교민들을 만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회장은 "재외동포청은 국제공항, 항만(크루즈터미널)이 있는 국제도시 인천에 들어서야 재외동포들의 입출국 시 접근성이 편리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교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인천시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5개 유럽국가 한인회와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유럽한인총연합회, 하와이 13개 재미교포단체, 우즈베키스탄의 공식 한인단체인 고려인협회는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재외동포청 신설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대전, 제주, 광주, 경기 안산시가 재외동포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