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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올해 75MW급 호주 태양광발전소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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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올해 하반기 호주에서 두 번째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한다.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발전을 강화해 2035년까지 해외사업으로 연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호주 멜버른 북동쪽에 위치한 우동가(Wodonga)시에 75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올해 10월 착공한다. 태양광모듈, 트랙커 등 공사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를 모두 국산 제품으로 조달하는 첫 한국형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는 셈이다. 자체 추산한 기자재 수출 효과 만 약 310억원 규모다.

서부발전은 지분 투자를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관리·운영을 담당하고, 발생한 전기 판매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계통 인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20년 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에스에너지, 우동가 솔라 파워(WSP) 등과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사업을 준비해 왔다.


회사가 해외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KOWEPO 비전 2035'를 목표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패러다임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면서다. 이를 위해 2018년 호주 빅토리아주 배너튼 지역에 110MW급 태양광발전을 건설하기도 했다. 서부발전은 해당 사업 지분율 6%를 보유해 2050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2015년 상업 운전에 돌입한 핀란드(73.2MW) 아담스 풍력발전단지 사업도 서부발전의 성공적인 해외 사업으로 꼽힌다. 핀란드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서부발전 최초의 선진 신재생 발전시장 진출 사업으로 수도 헬싱키 북쪽으로 667km 떨어진 오울루시 인근에 자리 잡았다. 회사는 2020년 6월 지분 29.5%를 확보해 매년 2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2035년까지 해외사업으로 연간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향후 수소혼소 발전 성능개선이나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나아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 등에서 개발 기회를 탐색해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확히 전망해 대륙, 국가별 에너지 산업 성장률과 정책 특성을 고려한 정밀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며 "해외사업 전문인력 역량을 강화해 이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이 추진 중인 호주 멜버른 북동쪽 우동가(Wodonga)시에 위치한 75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서부발전이 추진 중인 호주 멜버른 북동쪽 우동가(Wodonga)시에 위치한 75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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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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